3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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며칠 뒤에 당근 채팅으로 방충망 수리 어디서 하냐고 연락 왔음. 관리실부터 물어보라고 했더니 거기선 업체 번호만 줬다고 함.
사진 보니까 망이 찢어진 게 아니라 틀이 제대로 안 끼워진 거였음. 나도 우리 집 거 청소하다 빼본 적 있어서 그건 다시 끼우면 된다고 알려줌.
결국 낮에 올라가서 해줬음. 그 여자는 주말 포함 교대로 일하는 데라 평일에 쉬는 날이 있었고 나는 마감 없으면 시간이 좀 됐음.
그때 처음 커피 마시고 나옴. 오래 있지는 않았고 식탁에 앉아서 이십 분 정도.
남편도 내가 벌레 잡아준 건 알고 있었음. 나중에 엘리베이터에서 셋이 마주쳤는데 남편이 먼저 감사했다고 하더라. 그때까진 진짜 아무 생각 없었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