9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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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은 연락 안 한 지 삼 주 정도 됐음.
그 여자가 당분간 먼저 연락하지 말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고, 그 뒤로 한 번도 안 보냄.
한번은 마트 봉투 들고 남편이랑 같이 들어오는 걸 봤는데 나는 단지 반대쪽으로 돌아감. 굳이 마주칠 자신이 없더라.
차단한 건 아닌 거 같음. 그렇다고 확인하려고 뭐 보내보진 않았고.
야구는 계속 보는데 경기 끝나면 습관적으로 채팅방 들어갔다가 나옴. 마지막 대화가 알겠어 네 글자임. 원래는 그렇게 답답하게 답장하지 말라고 맨날 뭐라 했는데 이번엔 거기서 끝났네.
누가 보면 엄청 좋아해서 이러는 줄 알겠는데 솔직히 그것도 잘 모르겠음. 보고 싶은 건 맞고, 남편이 알아서 일이 커지면 내가 뭘 할 수 있냐고 하면 대답 못 하겠고.
이거 쓰면서도 내가 되게 구질구질하다는 건 알겠음.
아 섹스하고싶다
마지막 편입니다